[청주 상당] 상당 탈환, 이강일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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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 상당 탈환, 이강일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04.12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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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 1번지 새 주인공

공약대로 

총선 전쟁은 마무리 됐다. 그러나 승자의 약속이 기록에 남았다. 민의의 전당에 들어가 국민을 통합하고 공약을 지켜내는데 발바닥이 닳도록 달려라. 유권자가 지켜본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 지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 지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2대 총선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애초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후보의 대결이 이뤄질 거라 예측됐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에서 이 후보가 노 전 실장을 밀어내고 경선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국힘은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6선 도전이 유력했던 가운데, 정 부의장이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 취소되면서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갑작스럽게 지역구를 옮겨 전략 공천됐다.

국힘의 갑작스러운 후보 변경으로 선거운동기간에는 이 후보가 강세를 보였지만, 보수 지지층 결집을 이뤄내면서 선거운동 막바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민주당이 상당구를 재탈환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5만5602표(51.45%)를 획득해 4만9905표(46.18%)의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5697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 당선인은 “이 순간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선택해 주신 뜻은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이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역사문화관광특구를 조성하고, 재개발·재건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복합 개발과 규제 완화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농업기반시설 확충·정비 및 특화작물 육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민과 사회적 약자 편에서 민생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초등돌봄 확대, 청년·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가계 통신비 경감, 노인 건강 주치의 제도 도입,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서민 금리 부담 경감 등을 통해 국민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의롭고 공정한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 인권 친화적 수사문화 정착을 위해 수사 절차법을 개정하겠다”라며 검찰개혁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정활동의 목표로 “‘국민 속으로’, ‘주민 곁으로’”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지역 주민이 바라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주의 미래, 상당의 미래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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