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샘표식품 투자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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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샘표식품 투자유치 ‘성공’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4.04.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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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준공 목표 … '제천2산단, 8만 1700㎡부지' 규모
지난 2일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샘표식품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지난 2일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샘표식품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제천시는 지난 2일 국가대표 식품기업인 샘표식품(주)과 제2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이정임 시의회 의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민선8기 3조 원 투자유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시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제천 제2산단 내 약 8만 1727㎡에 4만 5217㎡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며, 15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다만, 시는 샘표식품 제천 신설 공장의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통상 지자체가 민간 투자를 유치할 경우 총 투자금액, 고용유발효과, 지역경제유발효과 등을 기초 자료로 제공하지만, 샘표식품 공장 유치와 관련해서는 이례적으로 투자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구체적 투자 내용을 공표하지 말아달라는 샘표 측 요구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샘표식품 투자 금액은 민선8기 투자유치 실적 중 손에 꼽힐 만큼 대규모에 해당하지만,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투자자의 의향에 따라 기본적인 내용만 알리게 됐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샘표식품 투자유치로 민선8기 투자 목표 3조 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분명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상 지자체에 기업이 유치될 경우 투자금액보다는 고용창출과 세수 증대 효과 등 지역경제유발 효과를 더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인 샘표가 제천에 투자를 결정한 것 자체만으로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샘표식품 제조공장은 경기도 이천시, 충북 영동시, 세종시 조치원읍 등 세 곳이 있으며 제천 공장은 네 번째 제조시설로 운영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오송읍에 있다.

1946년 창립한 샘표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을 중심으로 요리소스, 가정간편식(HMR), 차류, 면류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대한민국 브랜드파워 1위 식품 제조 기업이다.

“내 가족이 먹지 않는 것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창업주 박규회 회장의 신조 아래 정직과 신용으로 78년 전통을 이어오며 국민건강과 식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장수 기업이기도 하다.

업계 1위인 장류 외에 최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조미료, 파스타소스, 육포, 커리 등의 분야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블루오션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제천 제2산단에 전격 결정함으로써 세계 유수의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박진선 대표이사는 “제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 및 사회공헌 등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시 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주신 고맙고 반가운 손님 샘표식품 주식회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 세계인 모두의 식탁에 샘표의 제품으로 요리한 음식이 차려지는 날까지 제천시는 적극 지원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이번 협약으로 민선 8기가 출범하고 1년 9개월 만에 2조 942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며, 민선 8기 3조 원 투자유치 조기 달성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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