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야3지구 국민임대아파트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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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장야3지구 국민임대아파트 '백지화'
  • 뉴시스
  • 승인 2007.11.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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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8년 착공돼 2011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된 894세대 규모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장야3지구 국민임대주택건설사업 계획이 결국 취소됐다.

대한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옥천읍 장야리 166번지 일대 5만2874㎡의 부지에 전용면적 52.8㎡ 538호와 66㎡ 356호 등 모두 894세대의 장야주공3단지아파트 건설을 위해 지난해 12월29일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건설교통부는 지난 25일 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취소했다.

건교부는 충북도와 옥천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옥천 장야3지구에 대해 국민임대주택 미임대 해소와 예방을 위한 수요평가 실시 결과와 사업시행자의 사업계획승인 취소 요청에 따라 사업계획을 취소했다"며 "앞으로 옥천군의 공공임대수요와 장기임대 전환 요구 등을 종합 검토해 공공임대 등으로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충북지역본부 건설계획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본사도 10년 이상 장기임대로 추진하라는 입장이나 옥천 장야3지구의 경우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부대비용 등 건설원가가 평당 500만원 이상으로 예측되는 장야3지구에 대해 장기임대 또는 분양 전환은 사실상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부지 내 토지소유주 30여명 가운데 부재지주의 경우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조차 반대했었다"며 "지난 1년간 재산권행사를 못했던 토지소유주들이 또다시 1~2년간 묶일 경우 민원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지역본부는 최근 옥천 장야3지구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과 관련해 토지감정평가를 추진하면서 지난 8~9월 중 토지매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건교부가 지난 7월 말 수요조사평가 소위원회를 열어 이 사업지구를 비롯해 양산 석산지구, 부안 봉덕3단지 등 전국의 3개 단지가 예측되는 아파트 입주 수요에 비해 초과공급이 우려된다며 계획된 국민임대주택 공급이 부적당하다고 결론지었다.

건교부 수요조사평가 소위원회는 옥천군의 인구증가율과 가구증가율이 최근 5년 동안 충북도내에서 가장 낮은데다 아파트 재고율이 낮은 반면 주택부금률과 자가(自家)비율 등이 높다며 장야3단지아파트 건설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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