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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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 확인”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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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 마치고 돌아온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서 6박 7일간 숨가빴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44)은 21일 충청리뷰와의 전자우편을 통한 대화에서 “이번 방미활동은 여러모로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며 “노 대통령께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구조개혁 의지와 동북아경제 중심국가 계획에 대한 비전을 역설, 미국 측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고 이것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회장은 “노 대통령은 미국 정칟경제계의 ‘거물’ 수백 여 명을 만나 정열적이고 헌신적인 세일즈외교를 펼쳤다”며 “노 대통령과 경제인들은 한국의 IT인프라와 연구개발 역량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 다국적 IT기업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즈, HP, 퀄컴 등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실례로 인텔사 방문에서는 Wireless와 디지틀 가전 융합(Convergence)기술분야에 대한 국내 기업의 참여가 논의됐는데 인텔사는 우리나라에 R&D센터 개소 및 벤처투자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스타급 IT기업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하고, 퀄컴이 국내기술로 개발된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를 지원하기로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장 회장은 밝혔다.
“벤처기업으로서도 이번 방미는 재도약을 위한 힘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장 회장은 “이번 대통령의 방미에 이례적으로 벤처기업인들이 경제인사절단으로 참가할 수 있었던 사실에서 참여정부의 벤처·IT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본인을 비롯해 벤처기업인들이 대통령과 만남을 통해 ‘코드’를 맞출 수 있었던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현지에서 이뤄진 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노 대통령이 ‘벤처가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라는 인식을 표명한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라며 “이로써 그간 소극적으로 느껴졌던 참여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의지에 대한 불안이 일거에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장 회장은 “그런만큼 이제 벤처업계는 기술 및 과학혁신을 통해 참여정부가 주창하는 ‘동북아 시대 중심국가 한국’을 구체화할 키워드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 국익창출을 위해 벤처기업은 대기업과 함께 균형성장을 주도하고 신성장산업 생태계 발전의 중심에서 한국경제를 제2의 도약대로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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