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기에서 산삼을 캐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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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기에서 산삼을 캐내요”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3.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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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 바이오텍 오창 2공장에서 산삼 첫 수확 연 40t 생산규모 시설 올 초 완공

CBN바이오텍이 올해 오창과학산업단지내에 제2 공장을 완공한 이후 본격적인 산삼 증식에 나선 끝에 지난 29일 뜻깊은 첫 수확에 들어갔다.

충북대 농대 첨단원예기술개발연구센터 내에 본사와 제 1공장을 갖고 있는 CBN바이오텍은 충북대 농과대 백기엽교수가 설립한 도내 대표적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희귀성과 그로인해 엄청난 가격으로 일반인들로선 꿈에서도 만나보기 힘들었던 산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심마니’ 기업.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백 교수가 수십년에 걸친 연구성과를 집대성, CBN 바이오텍을 통해 100년 넘은 산삼뿌리를 원재료로 해 약 45일 안팎의 짧은 기간에 100배 가량이나 산삼근을 증식시키는 획기적인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때문이다.

깊은 산 속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았던 산삼을 배양기에서 대량 생산하는 길을 국내 최초로 개척한 CBN 바이오텍은 국내 유수의 화장품 회사(한국화장품)를 비롯해 음식료 업체 등에 부정근(不定根)형태의 산삼조직 배양근을 원료로 납품하고 있다.

건조상태로 연 4t(생체 상태로는 연 40t)의 산삼 배양근을 생산할 수 있는 제2 공장을 오창과학산업단지내에 완공, 본격적인 산삼 ‘캐기’에 나선 CBN 바이오텍은 “생물반응기 배양을 통해 만들어내는 산삼근 조직은 화장품 원료뿐 아니라 보령·근화·일진제약 등 제약회사, 동양제과에 제과용 원료로 납품이 되고 있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양 산삼근에 대해선 2002년 미국 FDA와 올 4월 한국식품의약청으로부터 각각 식품허가 승인을 거친 상태”라며 “이제 배양산삼이 원료로 들어간 화장품과 강장제를 비롯한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식품 등이 다양하게 개발돼 곧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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