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민장학회 장학생 기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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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장학회 장학생 기준 '논란'
  • 뉴시스
  • 승인 2007.12.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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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재)보은군민장학회(이사장 이향래 보은군수)가 오는 2008년 모두 3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교육프로그램 사업비로 지원키로 했으나 대학 장학생 선발기준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민장학회는 오는 2008년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등급 이상이거나 2007년도 대학평가 15위 이상 학교 진학자 5명에게 각 1000만원씩 모두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키로 했으나 학부모 등은 16위 이하 대학교의 우수학생을 외면하는 처사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학부모 등은 대학평가 15위내 비인기학과 입학생보다 16위밖 대학의 인기학과 신입생이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우수한데다 졸업 후 각 분야 발전을 위한 기여도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대학평가 순위만을 놓고 장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진구씨는 "서울대학교 하위학과 또는 비인기학과 입학생과 기타 대학교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 약학대 등의 상위학과 입학생을 놓고 비교할 경우 어느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판단을 하는지 궁금하다"며 "기타 대학의 상위학과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의 중상위 학과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지만 원하는 학과선택을 위해 중하위권 대학을 선택하는 만큼 장학생 선발기준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민장학회 박재완 상임이사는 이에 대해 "군민장학회는 그동안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수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일부 장학금을 지원했으나 일회성 장학금 지급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2008년부터는 대학입학시 수능성적이 평균 2등급 이상이거나 대학평가결과 15위 이상의 대학에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재학 중 평균평점 B등급 이상을 유지할 경우 1인당 연간 1000만원 범위내에서 4년간 납부할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장학생 선발이 이뤄지도록 앞으로 이사회시 선정기준 등에 대해 논의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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