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풀어낸 수필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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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풀어낸 수필같은 삶’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3.06.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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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석 교사, 수필집 ‘용고새’ 펴내

충북수필문학회 중견작가인 양주석씨가 오는 7일 오후 4시 로얄관광호텔에서 ‘용고새’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용고새는 40년만에 펴내는 양씨의 첫 수필집. “글은 곧  사람이다는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품고 좀더 진실되게 살려고 애썼다”는  양씨는 고향·가족·제자에 대한 편린들을  담아냈다.

“따뜻한 수필을 쓰고 싶었다. 그리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별 재주없이 한뜸 한뜸 떠나갔다” 고 회고하는 양씨는  ‘너는 과학자가 될수 있어!’라는  수필에서는 자녀 교육에 대한 가치관 혼란을 진솔하게 풀어내어 오늘날 아버지의 삶을 반추하고, ‘용고새’ 에서는 자신이 살았던 고향에 대한 추억을 용고새(용마름)의  꿈틀꿈틀 꼬아있는 모양을 빗
대 써내려간다.

시인 임찬순씨는 “많은 작가들이 화려한 기교를  뽐낼때 그는 가장 소박한 자세로  자신의 살아온 삶은 아무런 기교없이 순박하게 그려냈다. ‘순수한 자기 목소리’를 소유한 사람이다”고 평했다.

양씨에게 40년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수필집을 낸 소감을 묻자  “그간 언제 수필집을 낼 거냐는 질문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됐다”  고 말했다. 양씨는 우리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했고, 현 대성중 생물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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