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과일나무 꽃가루은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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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과일나무 꽃가루은행 운영
  • 뉴시스
  • 승인 2008.04.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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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과일 재배 농가들이 꽃가루를 채취해 인공수분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30일까지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

군농기센터의 꽃가루은행에는 약채취기, 약정선기, 화분정선기, 약배양기 등 6종 31대의 장비를 갖춘 뒤 과일재배농가들이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또 인공교배기를 빌려 주고, 소규모 인공수분 희망 농가는 증량제인 석송자(石松子·석송의 포자를 건조시킨 것)를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009년 꽃가루를 사용할 농가는 실리카겔 처리후 밀봉해 꽃가루 은행에 냉동보관한 뒤 내년에 사용시 발아율을 정밀 검사한 후 사용함으로써 꽃가루 은행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꽃가루은행에서는 복숭아, 배, 사과나무의 개화 직전 꽃봉오리를 채취해 수분(受粉·가루받이)에 필요한 화분(花粉·종자식물 수술의 꽃밥 안에서 만들어지는 생식세포)만을 골라내 발아율을 검정 후 석송(Lycopodium clavatum)자로 증량하는 작업을 한 뒤 인공교배를 통해 과수원에서 수분작업한다.

채취된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실시할 경우 열매결실률이 70%에서 90%로 향상되는데다 일정한 모양의 과일 비율을 30%이상 높일 수 있는 등 고품질 과실 생산이 기대된다.

크기도 평균 550g에서 727g으로 증대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군농기센터 관계자는 "효율적인 꽃가루 배양을 위해 과수의 꽃이 완전 개화 전에 채취해야 한다"며 "배 품종간 친화성이 있는 꽃가루를 농가간 교환함으로써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100여 농가 60㏊에 대해 인공수분하는 등 고품질 정형과 생산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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