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폭로할 것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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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폭로할 것 더 있다”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3.07.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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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자민련 도지부 ‘충성편지’ 공개

자민련 도지부는 지난 7일 송광호의원의 JP에 대한 충성 편지라며 그 사본을 언론사에 팩스로 보냈다. 존경하는 명예총재님으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2000년 16대 총선에 임박해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부는 이 문건을 공개하면서 “한글 철자법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운운하며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실제로 편지 내용중 곳곳에서 오자가 별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지부 관계자는 “인신공격이라기 보다는 송의원의 이중적인 처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언제는 충성맹세하고 언제는 비난하는 정치인의 그릇된 행태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며 “그(송의원)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추가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편지는 16대 총선에 임박해서 송의원이 유철웅 전 사무처장을 통해 JP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전 처장은 “선거전 막판에 송의원의 형편(?)이 어려워지자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송의원한테 문제의 편지를 받아 도지부 사무실에서 팩스로 중앙당에 보냈고 JP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안다. 그 원본이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도지부 사무실이 이전하면서 같이 따라 다닌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편지의 내용중엔 “형편이 너무 어렵읍니다. 몇일전 도움을 김종호부총재님을 통하여 중앙당으로부터 받았읍니다. 여유는 없으시겠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도와 주시면 꼭승리해서 명예총재님깨 충성을 다하겠읍니다(원문 중시)”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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