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국도변 맨홀 뚜껑 도난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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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국도변 맨홀 뚜껑 도난 또 발생
  • 뉴시스
  • 승인 2008.06.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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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도로변 맨홀 뚜껑 도난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충북 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지난 11~12일 옥천~보은간 국도 37호선 일대와 보은~청주간 국도 25호선 일대의 우수관 맨홀 뚜껑 19개를 새로 설치했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고철값이 급등하면서 전국적으로 주요 인도나 도로변의 맨홀 뚜껑이 도난당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지난 9일 보은경찰서와 함께 관할 구역 내 국도변 우수관과 교량명판 등을 확인한 결과, 국도 37호선 내 1.0×0.5m 크기의 우수관 맨홀 뚜껑 14개가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국도 25호선 중 수한면 동정리 동정저수지 일대의 맨홀 뚜껑 5개도 없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철 가격이 급등하자 훔치기 쉬운 맨홀 뚜껑이 전문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 것이다.

개당 20~30㎏의 맨홀 뚜껑은 다리 난간과 달리 나사를 풀거나 잘라낼 필요도 없는 데다 고물상에서 개당 1만2000원~1만8000원까지 거래되고 있어 전문 절도범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이에 따라 도난당한 우수관 맨홀 뚜껑을 주문제작해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이날부터 순찰조를 편성해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관 내 주요 국도변 맨홀 뚜껑과 도로명판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 수성구는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로고 정도를 새겨 넣는 맨홀 뚜껑에 '수성구청 건설과'라는 관리부서를 큼지막한 글자로 새기는 등 '맨홀 뚜껑 실명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장정삼기자 jsj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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