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만이 갖는 역사적 정체성 보여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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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만이 갖는 역사적 정체성 보여줄 터”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7.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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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화의달 추진위 기본계획안 발표…청주성 탈환, 줄다리기 재현
2008청주 문화의달 행사추진위원회가 드디어 행사가 윤곽을 드러냈다. 2008문화의달 행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및 시내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의 달 행사는 사실 유신독재 시절 통합적인 정치를 위해 만들어졌다. 국가주도로 열리다가 1999년 민간화 됐고, 2003년 참여정부 때부터 문화의 달 지역 개최가 실현됐다. 청주는 대구,전주,광주,제주,부산에 이어 6번째 행선지가 됐다. 예산은 국비 3억 2000만원, 지자체가 일대 일 매칭 펀드로 지원해 총 6억 4000만원이다.

청주 문화의달 추진위는 올 초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을 추진위원장으로 뽑고, 도종환 시인 박종관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조철호 시인 등 11명의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지난해 말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는 ‘문화의 달 행사 발전적 개최를 위한’토론회가 열려 축제의 방향을 논하기도 했다. 문화의 달 행사의 관건은 지역의 문화역량이 어떤 방식으로 화합하느냐다.

이번 2008 청주 문화의달 기본 계획안을 살펴보면 △생활문화동아리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유도 △문화예술정책의 새 비전 제시 △지역예술인 참여 공간 확대 △문화예술단체 소통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지역문화의 정체성 발굴 등 시민·예술가를 아우르는 축제 만들기에 힘을 썼다.

2008 청주 문화의달 행사의 주제는 ‘소통(疏通)-문화의 길 열다’다. 박영수 추진위원장은 “충북은 국토의 ‘배꼽’과도 같다.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으로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융합의 문화를 꽃피웠다. 직지의 고장 청주가 갖는 브랜드를 이번에 제대로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주 문화의달에서 중심행사는 청주줄다리기,충북 근·현대 작고 예술인 특별전, 2008아트페스티벌 청주, 광장문화제 등이다. 그 가운데 1923년 청주연혁지에 소개된 무심천을 가운데 놓고 벌였다는 줄다리기 행사와 청주 성 탈환 기념 대동 굿을 재현해 관심을 끈다. 뿐만 아니라 홍명희, 정지용, 김기창, 박팔괘 등 충북출신 작고 예술인들이 작품이 한곳에 모아진다.

박영수 추진위원장은 “역사적으로 묻혀져 있던 기록과 예술가들의 작품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가 끝난 후에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다리기행사의 경우 7월 초 세미나를 통해 세부적인 계획을 짠다. 일단 줄의 예상 길이가 100m라고 한다.

또 아트페어 페스티벌의 경우 이번엔 ‘북+아트’를 주제로 한 기획전과 더불어, 어린이 공모전, 작가와의 만남, 아트페어전 등을 벌일 계획이다. 지역예술인들이 함께해 공동 행사를 꾸리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문화예술동아리 축제(17일), 소통의 문화체험(17~19일), 지역문화 심포지엄(18일)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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