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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편의 위해 새 단장 나선 종합병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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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편의 위해 새 단장 나선 종합병원들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8.10.1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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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환자중심의 호텔식 병원'
청주의료원 '양한방 협진… 하늘정원'
하나병원 '중풍·척추 특성화 병원'

청주지역 종합병원들이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다. 병원 수익을 위해 단순히 병상수를 늘리는 거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역거점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첨단 의학 장비를 갖추고 우수한 의료진까지 영입하고 있다. 여기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편의시설까지 대폭 늘리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이는 환자들이 지역병원을 외면하고 서울, 수도권을 찾는 일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병원들의 입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 이들은 센터 및 클리닉 중심의 원스톱 연계 진료가 가능하도록 환자들의 동선을 고려한 것을 비롯해 안락한 편의시설을 위해 실내정원은 물론 하늘정원까지 갖출 계획이다. 특히 유지비 뽑기도 힘들다고 여겨졌던 수억 원 상당의 최첨단 의학 장비를 들여 놓는가 하면 특성화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우수한 의료진까지 영입하고 있다. 이들은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지역민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새롭게 바뀌는 청주의료원 하늘정원이 돋보인다.
청주의료원 '미충족 의료서비스 제공'
먼저 '비전 21 따뜻한 양한방 협진병원'을 선언한 바 있는 청주 의료원은 누구나 쉽게 찾아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일찍부터 한방병동 증축에 나섰다. 특히 설립 100주년을 한 돌 앞두고 '청주의료원의 백년 역사가 곧 충북 의료 역사'란 생각으로 사료 확보에 나섰다. 청주의료원은 오는 2009년 12월 1일이 설립 100주년이다. 이미 지난해 '100주년 행사'를 가졌던 대한의사회의 사료문집과 옛 중앙공원 옆에 자리했던 도립 의료원의 사진 및 언론 보도 자료를 모아 사진전을 기획하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지난 1909년 12월1일 관립 자혜원으로 출범해 충북에선 최초, 전국에선 7번째로 개원한 서양 의료기관이다. 1973년 3월1일 도립 청주병원에서 도립의료원으로 개칭한 이래로 1983년 지금의 지방공사 충북도 청주의료원으로 전환되기까지 명실상부한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 양한방을 포함해 22개 진료과목에 395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의료원은 종합병원으로 손색이 없다.

이 같은 청주의료원이 올해 말이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171㎡(961평), 36병상의 한방진료병동을 새롭게 선보인다. 여기에 2015년까지 단계적 병원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4층 2857㎡(864평)까지 올려 55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으로 발 돋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주의료원은 단순 진료과목과 의사 중심의 병원에서 환자 및 질환중심의 병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자를 위한 요양원, 노인성질환센터, 건강관리센터 등 질환 중심의 지역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이다.

청주의료원 김영호 원장은 "의료원은 충북의 미 충족 의료서비스를 공급해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병원으로 다시금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양·한방 협진센터, 의료팀제형 진료체게, 통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주민 참여형 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특히 새롭게 조성되는 한방병동 완공과 맞춰 병원 본관동에 안락한 휴식공간인 하늘정원을 건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2009년 말이면 현 청주성모병원 1층 로비가 실내정원과 전시관, 에스컬레이터로 꾸며진다. 외래진료는 4주차장에 새롭게 증축되는 건물로 옮겨져 원스톱 진료가 가능해 진다.
호텔식 병원 지향하는 청주성모병원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청주 성모병원은 오는 2009년을 ‘새 도약 10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생아중환자실이 추가되면서 총 22개 진료과목에 550병상을 자랑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병원이 됐다. 바로 이 성모병원이 환자중심의 쾌적하고 안락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 4주차장 부지 연면적 4624㎡(1402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전문센터를 증축한다. 성모병원은 앞으로 뇌혈관 및 심혈관을 비롯한 15개 전문센터와 클리닉 중심의 연계진료를 하게 된다.

즉 환자중심의 합리적 진료 동선을 구축해 지하1층 촬영실, 3층 외래진료, 4층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성모병원은 최첨단 의학장비인 암조기발견 자기공명촬영기(PET-CT)와 MRI, 혈관촬영기 등 최신 의학기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더욱이 현재 본관동 2층에 있는 산부인과를 3층으로 옮겨 가족분만실을 만들고 1층 로비에 대규모 실내정원과 전시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 청주 성모병원은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

청주 성모병원 이현구 의무원장은 "내년말 성모병원의 새단장이 끝나면 환자들이 1층 전시실에서 관람을 하고 실내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여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하나병원이 재 2의 도약을 위한 중풍·척추 클리닉센터 증축에 나섰다.
중풍·척추센터 증축 나선 하나병원
청주 하나병원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1995년 4월 신남궁병원을 시작으로 1998년 6월 현재의 청주 가경동에 지상 5층, 지하 1층,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하나병원. 지리적으로 청주와 청원에 인접해 도시와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아우르는 병원이 됐다. 하나병원은 12개 진료과목과 관절센터, 척추센터, 종합건강검진센터 등 각 과목별 특수클리닉을 전문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기공명촬영기(MRI), 나선형 전신컴퓨터 촬영기, 관절경, 레이저, 초음파기기, 전자차트 도입은 2001년 이후 원내 모든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환자의 검사기록 및 수술 후의 예후를 방사선과 영상저장 및 전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의 도입으로 가능해졌다. 전자차트의 도입은 환자의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의사의 처방이 모든 과로 자동 연결되고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도약을 이뤄낸 하나병원이 최근 새 부지를 마련해 '중풍·척추 클리닉센터'의 건립에 나섰다. 10월말 착공 예정인 하나병원 '중풍·척추 클리닉센터'는 연면적 1만 2615㎡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로 인해 하나병원은 65실 200병상이 늘어 오는 2009년 말이면 456병상 규모의 명실상부한 종합병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병원은 앞으로 척추, 중풍, 심장센터를 중심으로 한 12개 진료과목의 연계 진료는 물론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대폭 확장해 위급한 환자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증축되는 중풍·척추센터엔 인공신장실과 건강검진센터를 갖추고 7층에 문화공간을 마련해 입원·외래환자는 물론 가족들이 대기시간에 각종 전시·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병원 박중겸 병원장은 "더 이상 백화점(나열식)식 종합병원은 설 곳이 없다.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학 장비로 무장하고 특성화 병원으로 전문성을 살려 서울,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환자들을 지역 거점병원으로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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