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수수설, 민주당 고위층 H씨는 홍재형의원과 무관
상태바
3억 수수설, 민주당 고위층 H씨는 홍재형의원과 무관
  • 충청리뷰
  • 승인 2003.08.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도훈 전 검사의 '수사일지'가 공개되면서 민주당 홍재형의원(청주 상당구)에게 뜻하지 않은 '불똥'이 튀어 눈길. 지난달 28일 김 전 검사의  '수사일지' 내용이 언론에 집중보도된 가운데 '이원호씨가 민주당 중진 H의원에게 3억원의 대선자금을 건네줬다'는 부분이 정치권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수사일지에 실명거론된 주인공은 민주당 구주류의 좌장격이며 최고위직을 지낸 ㅎ의원이었다.  하지만 지역 일부에서는 '민주당 중진 H씨' '민주당 고위층 H의원'으로 표현된 언론보도를 보고 '경제부총리' 경력을 가진 홍재형의원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

더구나 일부 당원들은 지구당에 전화를 걸어 홍의원의 안부를 묻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당황한 홍의원 보좌진은 해당 언론사에 '홍의원의 무관함'을 밝혀줄 것을 요청하는등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도.

김 전 검사 수사일지에 따르면 이원호씨는 작년 대선무렵 몰카 수사과정에서 구속된 K씨(민주당도지부 부지부장)를 통해 민주당 최고위층 H의원에게 3억원의 정치자금을 건네주었다는  것. 이같은 첩보는 K씨의 운전기사 진술을 들은 제3자가 김 전 검사에게 제보한 것으로 기재됐다.

하지만 취재진을 만난 K씨 운전기사는 관련사실을 전면부인하는데다, 김 전 검사가 제보자로 내세운 제3자와도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해 첩보의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