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건 한나라당 진상조사단 구성, 정치권 불길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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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건 한나라당 진상조사단 구성, 정치권 불길번져
  • 충청리뷰
  • 승인 200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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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검찰 출두 거부중인 김 전 검사 직접 면회키로
청주지검 이씨 비호의혹·'정치자금 제공설' 집중조사할 듯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향응사건이 이원호씨의 정치자금 제공의혹과 함께 마침내 정치권으로 불길이 옮겨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자로 '양길승 로비축소·은폐사건 진상조사단(단장 김용균의원)'을 구성했다.

진상조사단은 김단장 이외에 법사위 소속 홍준표·심규철·윤경식·오세훈의원 등 11명의 율사출신 국회의원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2일 청주지검을 방문, 사건경위를 청취하고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인 김도훈 전 검사를 직접 면회하기로 했다. 또한 김 전 검사의 변호인단 접견도 일정에 포함됐다.

한나라당 진상조사단은 김 전 검사가 폭로한 청주지검내 이원호씨 비호의혹과 함께 <오마이충북>이 보도한 '민주당 경선자금 자료확보설'에 중점을 두고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사결과에 따라 향후 국정감사 또는 특별검사제 도입의 수순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전 검사는 청주지검 심재돈검사의 내부통신망 글 공개이후 6일째 검찰 출두를 거부하고 있다. 수사전담팀은 김 전 검사에 대한 추가 혐의점을 수사한뒤 오는 6일께 몰카제작에 관여한 홍모씨 부부등 관련자 전원을 일괄 기소키로 했다. 

김 전 검사 변호인단은 "박모여인으로부터 받았다는 2000만원 뇌물수수 혐의는 100만원권 수표 일부가 김 전 검사와 무관하게 쓰여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맞서 2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키로 했다.

검찰은 이원호씨에 대해서는 1일 윤락행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했다. 수사전담팀은 우선 30만원 미만의 매출내역에서 조세포탈액을 4억8000만원으로 잡아 잠정 기소하고 2차 조사를 통해 추가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주지검 윤모검사와, 김도훈 전 검사가 내사중단했던 이씨에 대한 살인교사 혐의점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시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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