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31 17:40 (토)
누가 냉면은 배부르지 않다고 했는가?
상태바
누가 냉면은 배부르지 않다고 했는가?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9.06.01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회없는 냉면의 맛, ‘부민세숫대야냉면전문점’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냉면사리는 무한리필

연일 평년기온을 웃도는 무거위가 기승이다. 5월이 무색하게 한낮더위는 30도를 넘기 일쑤다. 때 이르게 꺼내 입은 반소매 옷으로도 무턱대고 달려든 더위를 모두 날려 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기는 하지만 점심식사에 땀까지 흘리고 나면 오후 내내 개운치 않은 느낌이 지속된다.

                                    
들어가는 말이 긴 이유는 이런 고민을 단번에 날려줄 여름 대표음식 냉면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함흥식냉면, 평양식냉면 등 냉면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언제부턴가 냉면의 대표명사로 부각된 칡냉면이다. 그것도 옛생각이 절로 나는 열무칡냉면을 소개한다.

냉면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음식이다. 고깃집치고 메뉴에 냉면없는 곳이 없고, 분식점· 중국집에서도 여름특별메뉴로 냉면을 취급한다. 하지만 많아진 음식점과 달리 맛있는 냉면을 만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운이 없는 날에는 타이어처럼(?) 질긴 면발에 냉면을 선택한 자신을 자책하기 일쑤다. 달기만 한 육수도 그렇고, 비위생적인 냉면도 그렇다.

                           
용암동 청석고등학교 옆 '부민세숫대야냉면전문점'이라면 머리속에서 떠올린 냉면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곳이다.

이름처럼 세숫대야만큼에나 큰 그릇에 푸짐한 냉면이 선을 보인다. 잘게 부서진 얼음이 가득한 시원한 육수에 양념장과 열무, 배, 무 등을 휘휘 저어 먹으면 잠깐이나마 무릉도원의 신선도 부럽지 않다.

여기에 하나 더, ‘냉면으로는 한 끼 식사가 되지 않는다’며 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부민세숫대야냉면은 더욱 제격이다. 배부를 때까지 냉면사리를 원없이 추가할 수 있다. 6000원짜리 냉면 한 그릇만 주문하면 누구나 배불리 냉면을 먹을 수 있다.

냉면을 좋아하지 않는 일행과 함께 하는 점심이라면 칼국수(3000원), 갈비탕(6000원)을 권해도 좋다. 주방 손맛이야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냉면에 만두 한 접시도 고민스런 점심을 시원히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문의 298-7747) 

충청리뷰를 응원해주세요.
'올곧은 말 결고운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