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사가 제 55회 정기공연으로 ‘돼지와 오토바이’를 올린다.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청주타워아트홀 저녁 7시, 주말은 4시,7시 공연이 열린다.청주타워아트홀의 개관기념공연이기도 한 ‘돼지와 오토바이’는 희곡작가로 잘알려진 이만희씨의 작품이다. 문길곤 연출, 이승부, 이미영 출연.

작품은 인생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는 편린들을 담고 사는 주인공사내를 등장시켜, 중요한 결단을 앞두고 겪는 인간의 내면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사내는 기형아를 낳아 아이를 죽이고 옥살이를 한 기억과 그로 인한 아내의 자살 등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그에게 다가온 것은 몇년전부터 결혼하자고 매달리는 박경숙. 박경숙은 사내가 고등학교 교사시절 제자로 나이 차이는 물론 신분차이도 크게 난다.그녀의 집요한 설득으로 결혼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이 만들어지지만, 사내는 쉽게 결단하지 못한다. 바로 자신의 과거행보때문에. “결국 인생은 누구나 아름답다”고 말하는 연극은 우리의 좌절감을 조금은 해소시켜줄 것이다. 충북좋은공연종합관람권 작. 문의 291-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