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사들 참가할까전국체전 초청에도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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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사들 참가할까전국체전 초청에도 묵묵부답
  • 충청리뷰
  • 승인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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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하면 좋겠구먼서도...” 충북도가 내심 몸이 달았다.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북한 체육계 인사를 오는 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제85회 전국체전에 초청한 충북도의 요즘 심사가 그렇다. 초청을 받은 지 해를 넘기고도 묵묵부답으로 참가여부를 통보하지 않고 있는 북쪽 태도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교류 물꼬를 터 나가는 한편 전국체전의 뜻을 한층 깊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지난해 8월 통일부를 통해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 북한 체육계 인사들에게 교류의향서를 전달했다.

충북도는 체육교류 의향서를 통해 2∼3명의 북한 체육계 인사의 개회식 참석, 체전기간에 북한 예술단의 공연 및 태권도 시범, 백두산 성화채화 협조 등을 희망했다. 그러나 그 이후 반년이 거의 다 돼 가도록 북쪽으로부터 아무런 회신이 없는 것. 북쪽과 직접 접촉이 불가능한 충북도는 이에 따라 통일부의 협조를 바라는 처지이지만 막상 열쇠를 쥐고 있는 북쪽의 태도가 불분명해 애를 태우고 있다.

충북도는 “체전까지는 시간이 9개월 가량 남아 있기 때문에 희망을 완전히 저버리지는 않고 있다”며 “설령 북쪽 인사의 전국체전 참가가 무산되더라도 성화의 백두산 채화만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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