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욕지도 물안개 자욱한 한려수도 끝자락 쪽빛바다, 붉으스레한 황토밭이 억세지만,정겹고천천히세상을 周流하듯구불... 내게 봄은 햇 빗살 곱게 빗어 내리는 오후! 아득한 시절, 그 어느 시간에 머물러 비몽사몽 세월을 더듬고 있었... 문주란 ‘한길 물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은 겪어봐야 안다’는 옛말이 있다. 길을 가다보면 수많은 사람들... 春夜 남쪽으로 난 창에 고개 내밀고, 별을 헤다가 삼베 보자기에 달 빛 우려내어, 밤새도록 그려 낸 무채... 12月 ‘어느덧 또 한해가 저무는구나!' 해마다 이맘때면 내 심연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동굴이 ... 가을 스케치 들녘의 모든 것들이 하나 둘 사라 져 갈 무렵이면 내안에서는 그리움이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 한다... 길 어둠의 장막을 밀치며 달려 온 빛! 찬란한 아침햇살이 내 가슴을 뛰게한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아... 나는 누구인가! 구름이고 싶다. 바람이고 싶다.언제 내 얼굴에 주름이 찾아 왔는가!언제 내 머리카락에 서리가 내렸는... 고추먹고 맴맴 잊어가야 할 그 모든 것들인데... 나 또한, 어디두고 나를 찾았는가! 겨울이 춥다고 아우성쳐 대더... 화장사에서 목탁소리... 가녀린 손끝을 타고장삼자락 흔들어 대는 저 바람 속으로 흩어지는데비구니의 저녁 예불소... 벚꽃그늘, 그 아래서 소리없이 스치듯 지나가는 세월!흔적만 두고 사라져버린 시간에 대한 아쉬움에, 애드러워 손을 뻗어 보... 봄 꽃향기 진하더이다설레는 맘으로귀기울였더니창밖에 서성이는 건그저 바람이더이다꽃그늘자리엔그리움만 가뭇하... 처음처음1234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