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 옆 ‘템플스테이’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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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 옆 ‘템플스테이’로 힐링하세요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6.0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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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 템플스테이 사찰 지정, 천주교 청소년시설 원생 38명 초대 첫 진행

대한불교조계종 청주 용화사(주지 각연스님)가 지난 22일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첫번째 나를 사랑하기 프로젝트-나를 찾아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용화사 신도들로 구성된 용화봉사단(단장 우종관)은 천주교 청주 지역아동보호센터인 ‘사랑의 울타리’ 원생 38명을 초대해 진행했다.

청주 무심천 서로에 위치한 도심 사찰 용화사는 올해부터 조계종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됐다. 청주권 템플스테이 사찰 1호인 셈이다. 첫 프로그램을 용화봉사단과 함께 천주교 복지시설 청소년들을 초대해 하룻동안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청소년들은 종교간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명상적 분위기의 힐링프로그램에 심신을 집중했다. 이들은 입소(입재)뒤 사찰 기본예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용화사 문화재 등 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참선과 편지쓰기, 점심 공양에 이어 ‘나를 찾는 108배’와 ‘나, 너, 우리! 윷놀이’를 진행했다. 명상과 놀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루하지 않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박인화 팀장은 “‘사랑의 울타리’ 수녀님이 원생들과 함께 몇차례 용화사를 방문해서 반나절 정도 머물다 가곤 했다. 이번에 1일 정식 프로그램을 짜서 원생들을 초대하자는 용화봉사단의 제안으로 진행하게 됐다. 종교적인 색채를 배제한 명상을 통한 자기힐링에 주안점을 두고 계획을 짰다. 다행히 원생들이 차분하게 잘 따라주었고 좋았다는 소감도 많이 남겨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용화봉사단은 신도 60여명이 매달 한차례씩 외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용화사 충북불교대학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선완(55) 단원은 “불교 공부를 함께 한 분들이 사찰밖에 세상에서 자비를 실천해 보자는 뜻에서 외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활동에 더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용화사 템플스테이는 사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박 팀장은 “프로그램은 1일, 1박 2일, 2박 3일 유형이 있고 그 이상은 수행형이라고 해서 적정 기간만큼 머물면서 자기수행을 하는 것이다. 명상과 치유를 중심으로 진행하다 보니 가족붕괴나 사회적 왕따, 불안 등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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