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뒤통수?...이란, 2조 충북 투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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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뒤통수?...이란, 2조 충북 투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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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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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최근 이란으로부터  
오송 투자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초 알려진 2조 원대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청주 항공정비단지 투자를 약속한 뒤
결국 발을 뺀 
아시아나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지난해 4월. 충북도와 충북경자청은 이란 투바와 
2조원 대 오송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란이 오송에 전통의학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신약 개발은 물론 생산 시설도 짓겠다는 겁니다.

협약 후 1년이 넘도록 진척이 없자 
지난 5월 이시종 지사는 직접 이란으로 날라가
투바와 구체적 이행사항인 담긴 합의각서인 MOA를 맺었습니다.

합의각서에는 투바가 8월쯤 첫 투자금 40억 원을 보내면,
국,도비 20억 원을 보태 공동연구소를 설립키로 했습니다.

최근 충북경자청이 실무단을 구성해 
이란의 투자 계획과 시기를 서둘러 줄 것을 논의했는데, 
그 결과가 신통치 않습니다.

법인 설립자금 2억 원과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자금 10억 원을 올 연말까지 
송금하겠다는 게 이란 측 답변입니다.

이시종 지사 방문 당시 약속한 금액의 불과 4분의 1수준인데,
이란의 대외 자본 거래가 원활치 않은 탓이라는 게 충북경자청의 설명입니다.
 
이렇다보니 이란의 2조 원대 투자는 
현재로선 그 시기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는고 충북경자청은 인정했습니다.

INT - 김용국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이란의 투자 시기와 금액이 불투명한건데,
이번에 투자 파트너도 교체됐습니다.

경차청은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이란 측 투자 채널을 
당초 투바에서 
이란 농업바이오기술연구원으로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비영리 국립 연구기관이 투자를 주도하고
테헤란대학교, 투바 컨소시엄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더 공신력 있다는 것이 경자청의 해명입니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충북도가 
청주 항공정비단지 투자를 약속한 뒤 
결국 발을 뺀 아시아나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김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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