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충북에선 불출마 선언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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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충북에선 불출마 선언 없지”
  • 충청리뷰
  • 승인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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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충북에서도 일종의 ‘살생부’ 여론이 나돌아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누구누구는 어차피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그 대상자로 특정인들이 서슴없이 지목되고 있는 것. 현역 의원인 홍재형(우리당) 윤경식(한나라) 신경식(한나라) 이원성(우리당) 송광호(한나라) 정우택(자민련) 심규철(한나라) 김종호의원(자민련) 중에서 적어도 3~4명 정도는 출마포기 대상자로서 손색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이들 외에도 총선출마를 선언한 원외인사 몇 명도 요주의 대상에 올랐다. 실제로 지역 여론의 눈총을 받는 이들은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이 부실한데다, 정체성이나 이미지 자체가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멀어 주변에서도 ‘알아서 정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오세훈의원의 불출마 소식을 듣고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잘 나가는 젊은 의원들까지 정치발전을 위해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리고 있는데 우리 충북에선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모든 면에서 당연히 퇴출감인 정치인들까지 악착같이 기득권을 부여 잡고 총선에 나서고 있다. 좀 창피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솔직히 말해 나와 봤자 되지도 않을 사람들이 지금 눈에 뻔히 보이지 않는가. 우리 유권자들이 먼저 안다”며 현재의 분위기를 질타했다.

충북의 현역 의원중에서 사실 몇 명은 그러잖아도 그 입지가 위태위태했는데 최근 정당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로부터 제기되는 요구가 노도처럼 밀려오면서 이들은 더욱 더 가시방석에 앉게 됐다. 도내 정치인중에도 과거 부정부패에 연루됐거나 당적 변경이 잦았던 인사들일수록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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