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주경야독을 하며 3년간의 학업을 마친 청주양백상고 졸업생들이 마지막 교가를 부르며 아쉬운 듯 울먹이고 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속에서도 무심천에 핀 버들가지는 꽃망울을 터뜨려 겨울속의 봄기운을 느끼게 하고 있다.
최근 로또복권 열풍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청주시내 복권방에는 미리 준비한 복권카드에 예상번호를 적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청주시 봉명동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분양접수 창구에는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한 주부가 서류에 찍을 도장에 입김을 불며 정성을 다하고 있다.
청주시내 한 대학 주변 담장은 신학기를 앞두고 갖가지 편의시설을 갖춘 하숙집과 세입자를 구하려는 벽보들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외지 학생들이 예년처럼 많지 않아 흉물스럽기만 하다.
지난 23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광역쓰레기 소각장 추진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도청 주변에는 아이들이 색다른 피켓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지난 23일 청주상공회의소 앞에서 노조탄압으로 분신자살한 두산중공업 배달호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두산제품 불매운동과 박용성 회장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최근 학생들의 방학에다 한파까지 겹쳐 수혈용 혈액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적십자 충북지사 혈액창고에는 가득차 있어야 할 혈액이 텅 비어 있다.
지난 22일 갑자기 내린 눈으로 미처 우산을 준비못한 일부 시민들은 머리에 눈을 인 채 종종 걸음을 하고 있다.
무조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수험생들로 인해 지방 전문대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한 전문대 원서접수 창구는 마감날짜가 가까왔음에도 한가하다.
민족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충북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에 위치한 한 한과 제조업체에서는 한과에 잣과 호박씨로 일일이 수를 놓고 있다.
봄이 벌써 왔나? 영하의 추위에도 네잎클로버가 눈속을 뚫고 봄 소식을 전하려 하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 소속인 장인남 대주교(오른쪽)가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방글라데시 교황대사로 임명돼 내덕동 성당에서 정진석 대주교와 미사를 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