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자리에 가기 전에 떠오르는 말의 꼬리를 잡고...

진리라고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존재의 성격으로...

과거를 정리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사람의 삶은 어느 측면에서 진리실험이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걸어다니다 보면 인도가 얼마나 유명무실한지를 늘 볼 수 있는데...

요즘 해 지는 모습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있는데...

모처럼만에 일 같은 일을 했는데...

나는 평소 축복이라는 걸 잘 하지 않는데...

가을 기운이 온 누리에 가득한데...

소동파를 읽고 있는데...

세상 모든 일이 허술해 보이지만...

모기가 겨울이 되어도 사람을 괴롭히는데...

감정을 다루는 일은 쉽지 않은데...

순리가 적용되는 곳이 민주사회인데...

고뿔을 앓으면서 또 하나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가을을 맞이하며 든 생각 하나,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가만히 있으면 떠오르는 지난 날의 기억들이 있는데...

가을 꽃을 보며 황당한 생각을 하나 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다듬고 익혀야 할 것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