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지역 ‘서러워’ 미세먼지 측정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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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지역 ‘서러워’ 미세먼지 측정소도 없어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7.05.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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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주 측정값 적용…대기질 좋은 날 실외수업 중단할 수도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미세먼지 농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도시지역에 측정소가 집중돼 있어 일부 군단위 지역은 건강권에서조차 소외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경우 일선 학교 담당자들은 실시간으로 에어코리아(한국환경공단)나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우리동네 대기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시로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해야 한다. 실시간 수치에 따라 실외수업을 중단하기도 하고, 다른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청주와 충주 등 도시지역을 제외하고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기대어 판단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도내 미세먼지 측정소는 총 11곳이다. 그 중 5곳이 청주에 있고, 충주에 2곳이 있다. 이 외에는 제천과 단양·진천·옥천에 각각 1곳의 측정소가 있다. 음성과 증평·괴산·보은·영동 등 5개 군 학교에서는 가장 가까운 지역 측정소 관측값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인근 지역의 관측값도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청주지역 5개 측정소의 관측값이 모두 다르다. 지난 1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사천동은 50인 반면 용암동은 25였다. 괴산 소재 학교는 충주나 청주 측정소 관측값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부정확한 정보때문에 제때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고, 반대로 실제 대기질은 양호하지만 야외수업을 제한하는 등 교육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지역별 측정소 설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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