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국소년체육대회 열려…출전선수들 실외훈련 강행
축구·야구·육상·테니스·사이클·럭비,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주된 훈련을 실외에서 한다는 것이다. 엘리트체육의 특성상 하루도 훈련을 거를 수 없어 미세먼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 날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근력운동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심한 날이 며칠째 이어지면 방법이 없다”며 “학부모들도 우려는 하면서도 감독이나 코치의 훈련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구선수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걱정은 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진학도 해야 하고, 특히 대회를 앞두고는 하루가 아쉬운데 이것저것 따질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미세먼지 ‘나쁨’이 수일간 지속됐던 것이 뼈아픈 이유다.
오는 27일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이 확정된 운동선수들은 최악의 대기환경 속에서도 야외훈련을 강행했다. 전국체육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미세먼지 관련 안내를 보내기는 하지만 지도자들이 판단해서 진행한다”며 “진학문제가 걸려있다 보니 매뉴얼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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