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 대통령 참모 제치고, 이광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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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 대통령 참모 제치고, 이광희 당선
  • 양정아 기자
  • 승인 2024.04.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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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론 바람 타고 국회 입성 성공

공약대로 

총선 전쟁은 마무리 됐다. 그러나 승자의 약속이 기록으로 남았다. 민의의 전당에 들어가 국민을 통합하고 공약을 지켜내는데 발바닥이 닳도록 달려가. 유권자가 지켜본다.

이광희 당선인이 11일 관계자들과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이광희 당선인이 11일 관계자들과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제22대 총선 충북 청주 서원구에서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 제2민정비서관 출신이다. 서원구는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집권할 정도로 진보 성향을 띠는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막판까지 표심을 알 수 없다는 평이 많았던 선거구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광희 민주당 후보가 52.46%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진모 국힘 후보는 47.53%를 얻었다. 5147표 차로 청주권 내에서 가장 적은 표차다. 이 당선인은 9~10대 충북도의원 역임 후 청주시장 선거와 21대 총선을 도전했으나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총선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이장섭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하며 이번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충북도의원으로 시작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광희 당선인은 “서원구민의 위대한 선택의 결과다”라며 “저 개인은 부족하지만 선거사무원 한 분 한 분, 지방의원 모두가 원팀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어 “원팀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구심점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도덕적 부패로 인해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는 절박함”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멈춰 세우겠다. 과거로 역행한 경제, 교육, 의료, 외교, 인권 등 정부 정책 전반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 당선인은 1호 공약으로 국회의원 주민소환제 법안 도입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주요 공약으로는 △정원도시 조성 △공수처법 개정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 △자치분권 활성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등이다.

또한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 “서원구에 소재하는 5개의 대학은 교육도시 청주의 정체성이며 서원구의 미래 발전 가능성이다”라며 “대학이 지역과 교류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서원을 만들기 위해 교육특구를 만들고, 청주교도소를 이전해 그 자리에 교육특구의 거점을 조성하겠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약을 다시 정리하고 실행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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