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교 동기동창 4명 향후 입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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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교 동기동창 4명 향후 입지 관심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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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안재헌·변재일·이시종

윤진식산자부장관, 안재헌여성부차관, 변재일정통부차관, 이시종충주시장은 고등학교 동창 관계다. 청주고 40회로 1967년 똑같이 졸업했다. 이들은 이미 성공한 공직의 길을 걷고 있지만 향후 이들이 만들어 갈 ‘정치 로드맵‘에 더 관심이 쏠린다. 넷은 모임을 같이 하며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지금부턴 서로의 순발력에 따라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

윤진식 안재헌 변재일 장.차관은 모두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했는데 이중 윤장관과 변차관은 내년 총선 출마여부로 지역의 관심을 끌었다. 얘기는 윤장관이 먼저 돌았지만 지금은 쏙 들어 간 상태이고, 오히려 변차관 쪽에 더 가능성이 실린다. 열린우리당에서도 청원 남일 출신인 변차관에 더 비중을 둔다. 그러나 조만간 있게 될 개각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결행할지는 미지수다. 인재 풀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평가되는 노무현정권에서 더 큰 중책을 맡을 수도 있다. 안재헌 차관 역시 천생(?) 공직자다운 품성 때문에 정치 바람을 타기 보다는 관직 쪽이 더 어울린다. 앞으로 정부부처에서 수직상승할지 아니면 충북을 배경(지방선거)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할지는 본인도 모른다.

이시종시장은 어쨌든 자신의 삶에 일대 승부를 걸 시점이다. 자치단체장 3선 제한에 묶여 이번 임기가 공직자로선 마지막이다. 때문에 더 늦기전에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꾀해 왔는데, 지금 사정이 여의치가 않다. 만약 정당 선택의 부담을 극복하고 국회의원직을 거머쥔다면 충북의 정치 맹주로도 성장할 수 있다. 공통적으로 이들에겐 결단의 순간이 다가 오고 있다. 결국 동창들의 운명은 지금 초겨울의 찬바람만큼이나 소소(蕭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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