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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척척 15년 파트너‘쫄쫄호떡’ 김상례·김한분 씨

지글지글 끓는 기름에 호떡 반죽을 넣는다. 한쪽에서는 반죽에 흙 설탕을 넣고 옆에서는 모양을 갖춘 호떡을 기름에 올려놓는다. 호떡을 뒤집는 시간과 반죽을 건네받는 시간이 잠깐이라도 어긋나면 안된다.


김상례(63·사진 왼쪽) 씨와 김한분(68) 씨는 이렇게 15년을 함께 호흡맞추며 청주시 남문로 ‘쫄쫄호떡’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170도가 넘는 거대한 프라이팬에 끓는 기름이 얼굴 등 온몸에 튀기 일쑤지만 이 나이에 일할 수 있다는 즐거움에 산다고 둘은 말했다.


잘 익은 호떡이 나오는 시간은 30분, 60여 개를 한꺼번에 구우니 손님들이 호떡을 받아드는 시간은 굽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느껴진다.


처녀 총각 때 찾았던 이들이 어느새 아이들을 데리고 나타날 때가 제일 반갑고 일에 보람을 느낀다는 두 사람은 연신 웃으며 손님을 맞이했다.

육성준 기자  eyeman@cc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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