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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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
  • 충청리뷰
  • 승인 200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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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 독자생존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런 관점이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로버트 팰런 행장에 의해 제기돼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팰런 행장은 20일 중앙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세계 반도체 시장의 흐름이 하이닉스가 독자생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2006년까지 채권단 지분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한 기존 하이닉스 구조조정 계획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팰런 행장은 새로운 구조조정 방안으로 △하이닉스 비메모리 부문을 비싸게 판 후 미국 오리건주 유진공장을 통해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중앙일보 21일자 ‘중앙경제’ 섹션 1면에 실린 관련기사를 발췌한 주요 내용.
‘팰런 행장의 제안에 채권단도 긍정적이다. 채권단은 이미 지난 6일 하이닉스 비메모리 부문을 미국 시티벤처에 팔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현재의 경기만 보고 구조조정 계획을 수정해선 곤란하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D램 생산 1위인 삼성전자가 생산주력을 플래시 메모리 라인에 쏟으면서 공급과잉이었던 D램 시장이 공급부족 현상으로 돌아선 것이 하이닉스에겐 호재가 되고 있는 거 사실. 하지만 다시 불황이 닥칠 때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것. 시장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내년까지 1조 2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5년까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그러나 2005년 이후 다시 불황이 닥칠 때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선태 하나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2조 6000억원의 빚에 대해 이자만 내면 돼 그때까지 돈을 벌어 설비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비메모리 부문의 매각을 통해 빚을 줄이고 해외자본을 끌어들여 중국에 진출한다면 독자생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반도체 경기의 특성을 생각할 때 실기하지 않는 대응만이 하이닉스의 회생을 담보해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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